'김민재와 맞대결' 모라이스-이동국 '같은생각'... "최선 다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3.05 14: 30

"김민재와 서로 최선을 다하는 것 정말 중요하다".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서 베이징 궈안과 만난다. 지난 시즌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올 시즌 트레블에 도전한다. 따라서 3개 대회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ACL 첫번째 경기서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1일 개막한 K리그 1 2019 첫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베이징을 상대로 무조건 승리를 통해 반등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다. 
모라이스 감독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결과를 쉽게 예상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지난 리그 첫 경기 보다는 더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분명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동국의 각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ACL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이 시작됐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이미 홈에서 첫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언론은 김민재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전북을 떠나 올 시즌 베이징에서 활약하는 김민재와 대결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김민재는 후안과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팀 무실점을 이끌었다. 성공적인 중국 데뷔였다. 또 베스트 11으로 선정되는 등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김민재에 대한 질문에 “김민재가 좋은 선수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김민재를 잡고 넘어가야 한다. 운동장 밖에서는 좋은 이야기를 하겠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서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설명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직접 김민재와 전북에서 만나지 못했다. 부임 후 김민재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됐던 상황. 하지만 많은 분석을 통해 김민재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김민재와 함께 생활한 이동국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농담을 통해 김민재에게 살살 해달라는 부탁도 했다. 
이동국은 "(김)민재가 전북을 사랑한다면 열심히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동료들과 땀을 흘렸기 때문에 우리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농담이다. 좋은 실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민재와 우리의 경기가 아니라 베이징과 우리의 경기이기 때문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