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앞두고 있는 창원이 축구 열기에 불타오르고 있다.
경남 FC는 5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1차전 산둥 루넝과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서 2위를 차지하며 '도민 구단 돌풍'을 일으킨 경남은 ACL을 위해 겨울 이적 시장 내내 과감한 전력 보강으로 화제가 됐다. 말컹(허베이)-최영준(전북)-박지수(광저우 헝다) 등이 떠났지만, 조던 머치 - 룩 카스탈라노스-박기동-송주훈 등 전 포지션에서 알찬 보강에 성공했다

경남 도민들 역시 구단에 아낌없는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성남 FC와 K리그1 홈개막전에서도 지난 시즌 평균 관중을 훌쩍 뛰어넘는 6000명의 유료 관중이 응원을 보냈다. 경남은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성남을 2-1로 꺾고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산둥전 역시 경남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표를 구하기 위해 팬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한 축구팬은 "개막전서 경기를 보고 산둥전에 대한 기대가 커서 찾아왔다. 외인 네게바-쿠니모토-룩-머치 등의 활약을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장 티켓 구매는 경남 구단의 운영 방침때문이기도 했다. 경남은 이번 시즌 ACL 경기의 입장료로 40000원을 책정했다. 상대적으로 비싼 금액이지만, 경남 도민의 현장 구매에 한해서는 13000원까지 할인이 됐다. 경남 관계자는 "경상남도 도민 팬들도 문의하시고 현장 구매를 위해 오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 역사상 사상 첫 ACL 매치에 나서는 산둥 역시 많은 팬들이 집결하고 있다. 산둥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서만 300명 가까운 팬들이 원정 응원에 나선 상태다. 중국에서 온 팬뿐만 아니라 한국에 사는 팬 역시 집결했다. 한 중국 산둥 팬은 "서울에서 30명 가까운 인원이 원정 응원을 위해 함께 내려왔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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