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기 흐름을 따라가서 좋은 결과 얻었다."
대구FC가 아시아 무대 데뷔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안드레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첫 경기 멜버른 빅토리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대구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가 속해 있는 조에서 선두로 출발하게 됐다. 반면 멜버른은 홈에서 패하며 최하위로 내려섰다.
안드레 감독은 "아무래도 첫 경기인만큼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 그걸 알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오늘 경기 상대 멜버른은 AFC챔피언스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우리는 첫 경기였다. 선수들이 주눅들거라 생각했다.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에는 경기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안드레 감독은 "11명의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선수들이 있다. 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그런 부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각 포지션마다 2명의 선수를 준비했다. 분명히 체력적인 부분은 걱정되지만,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경기 운영을 할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명단에 있는 선수들도 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는 오는 1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두 번째 ACL 경기를 홈경기에서 펼친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