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UN 출신 배우 김정훈과 그의 전 여자친구 A씨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양측은 이미 법적 대리인을 고용한 상태로 자신의 입장만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전 여자친구와 갈등이 불거진 김정훈의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월 26일 김정훈이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 A씨에게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정훈은 교제 당시, A씨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임신 중절을 권했고 집을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

또한 김정훈이 1000만 원의 임대차보증금과 월세를 지급하기로 했으나 계약금 100만 원만 지급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정훈의 소속사 측은 이날 “일반적인 광고나 해프닝이면 모르겠는데, 민사소송이 들어온 것”이라며 “변호사 선임도 저희 소속사에서 한 게 아니라 (김정훈의)가족들이 했다.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소속사 측 관계자는 “김정훈 본인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서울대 치의학과에 입학한 ‘엄친아’로서 대중의 사랑받던 김정훈이 여자친구에게 임신 중절 수술을 권유한 것도 모자라,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연락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데뷔 19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이날 김정훈의 전 여자친구 A씨 측의 변호사도 입장을 전했다. “우리는 할 말이 많고 그에 대한 자료도 다 갖고 있다”면서 "짧게 만나고 헤어졌는데 임신해서 그걸 빌미로 돈 요구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무엇보다 김정훈이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하는 동안에도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연애의 맛’ 측은 “김정훈이 사전 미팅 당시, 2년간 싱글이었다고 했었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던 바.
이와 관련해 A씨의 변호사는 “(김정훈과의)교제 시기와 그의 ‘연애의 맛’ 출연 시기가 겹칠 수밖에 없다”며 “연애 기간이 짧은 게 아니다. 일주일 만났는데 아이가 생기고 그런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A씨는 현재 몸조리를 잘 하고 있다. 크게 잘못되지 않으면 아기는 낳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본격 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