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3마일을 뿌린 ‘파이어볼러’ 조던 힉스(23)가 1이닝 4탈삼진 진기록을 세웠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투수 힉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스펙트럼필드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6회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이 시속 103마일, 약 166km까지 나올 만큼 위력적이었다.
‘디 애슬레틱’ 제이슨 스타크에 따르면 힉스는 이날 11개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그 중 10개가 100마일 이상이었다. 가장 느린 패스트볼도 99마일. 최고 103마일 5개나 던졌다. 평균 구속은 101.9마일, 약 164km.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뉴욕 메츠전 최고 102마일(약 164km)보다 더 빨랐다. 아직 시즌 전 3월 초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스피드. 시즌 때 더 빠른 구속을 기대할 만하다.

여기에 이날 경기에선 1이닝 4탈삼진 진기록까지 썼다. 첫 타자 션 로드리게스를 103마일 바깥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한 힉스는 앤드류 매커친을 1루수 폴 골드슈미트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진 세구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닉 윌리엄스 역시 헛스윙 삼진 유도했다.
그러나 포수 프란시스코 페냐가 힉스의 빠른 슬라이더를 빠뜨린 사이 윌리엄스가 1루까지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했다. 2사 1,2루 득점권 위기가 이어졌지만 힉스는 리스 호스킨스를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인해 1이닝 4탈삼진 진기록을 세웠다. 첫 등판이었던 1일 메츠전 1이닝 3탈삼진에 이어 힉스는 시범경기 아웃카운트 7개 모두 삼진 처리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한 힉스는 188cm, 83kg 체구에서 패스트볼 최고 구속 105.1마일, 약 169km 광속구를 던져 화제였다.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00.5마일, 약 162km로 리그 최고였다. 지난 2011년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구속 106마일(약 171km)에 도전할 전망이다.
힉스는 지난해 73경기에서 77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4패6세이브24홀드 평균자책점 3.59 탈삼진 70개로 활약했다. 블론세이브 7개가 있었지만 첫 시즌부터 평균 100마일 파이어볼러에 필승조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는 풀타임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맞이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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