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 "중국 축구, 오직 돈만이 기준" 부정적 평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3.06 06: 38

  알베르토 자케로니(66) 전 일본대표팀 감독이 중국 축구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지난 5일(한국시간) 친정팀 우디네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슈퍼리그에서의 짧았던 경험과 아시아에서의 지도자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지난 1995년 우디네세 사령탑에 오른 후 AC밀란, 라치오, 인터밀란, 토리노, 유벤투스 등 세리에 A 클럽들을 지도했다. 그러다 그는 지난 2010년 일본대표팀을 맡은 후 베이징 궈안, 아랍에미리트(UAE)까지 아시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일본에서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생활했던 자케로니 감독은 2016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베이징 궈안에서는 단 4개월만에 경질됐다. 2년 계약을 맺었지만 단 10경기만에 떠나야 했다. 그는 2017 UAE 대표팀을 맡았고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이 끝난 후 계약이 종료됐다.
자케로니 감독은 UAE 대표팀을 맡게 된 데 대해 "나 정도 나이가 되면 흥미진진한 모험과 경험에 나서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UAE는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을 때 대결하기도 했다. 이미 연령별 대표가 잘 갖춰져 있던 나라였다. 그래서 2017년 제안을 받았을 때 흔쾌히 수락했다. 프로젝트도 아주 매력적이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축구는 아주 자극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국 슈퍼리그에서의 경험에 대해서는 "좋지 않았다. 중국 문화는 우리들의 것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그들은 축구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관련 조직 자체도 막연하고 축구에 대한 접근은 오직 돈이 기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여름이 지나면 또 축구가 그리워진다. 나는 항상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대로 쉬고 있을 생각은 없다"면서 "향후 제안이 있을 경우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지도자 생활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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