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사바시아(39・양키스)가 차기 진로를 일찌감치 정한듯 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크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사바시아가 다음 팀을 선택했다”라며 “ESPN에서 분석가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538경기에 나와 246승 15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사바시아는 올 시즌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007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9승 7패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남기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고, 2009년에는 19승 8패 평균자책점 3.37의 성적을 내며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중심에 섰다. 명예의 전당 헌당 입성도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사바시아는 ESPN과 계약을 맺어 등판이 없는 날 총 15차례 출연해 분석가로 방송을 한다. 사바시아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나는 경기가 없는 날 팟캐스트를 해왔다”라며 분석가로서의 자신감을 보였다. 동시에 야구보다는 다른 종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사바시아는 방송에서도 농구와 축구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사바시아는 “야구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다른 스포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다른 스포츠의 팬이다. 그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SPN의 부사장도 “사바시아와 일하게 돼서 기쁘다. 그는 야구 뿐 아니라 스포츠의 팬이다. 다른 스포츠에 대해서도 지식있고, 솔직해 ESPN 팬들에게 잘 전달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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