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연이은 패배 니코, 정규시즌 첫 승은 언제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3.06 16: 17

[OSEN=임재형 인턴기자] 지난 12월 공개 이후 ‘변신’ 콘셉트로 유저들의 호기심을 끌었던 니코. 출시 초기 강력한 라인전으로 적을 압박하기 좋았지만 상대법이 발견되고, 피해량 너프 이후 ‘그저그런’ 챔피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런 니코가 최근 LCS에 등장하며 리그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니코의 한국 리그 여정은 험난했다. 지난 2018년 12월 18일 케스파컵에서 데뷔한 니코는 대회 내내 1승(5패) 만을 기록하며 가시밭길을 걸었다. LCK에서도 ‘스피릿’ 이다윤이 1월 24일 젠지와의 경기에서 꺼내들었지만 패배했다.
니코의 단점이 가장 크게 드러난 경기는 2월 28일 위너스의 미드라이너 ‘마레릿’ 양성필이 브리온을 상대로 사용했을 때다. 한달여의 공백 이후 등장해 해설진의 주목을 받았던 니코. 하지만 브리온의 대처는 완벽했다. 미드 정글을 리산드라-리신으로 구성한 브리온은 ‘뚜벅이’ 니코가 라인에 묶여있는 틈을 타 상대방 정글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크게 굴려나갔다.

‘패배의 아이콘’으로 잊혀가던 니코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건 LCK가 아닌 바다 건너 북미 LCS였다. 지난 4일 TSM(Team SoloMid) 탑 라이너 ‘브로큰 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는 클라우드9 ‘리코리스’ 에릭 리치를 상대로 니코를 꺼내들었다. 아트록스를 선택한 에릭 리치는 미니언 처치를 시도할때마다 니코에게 압박 당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세르겐 첼리크가 ‘형상분리’의 패시브(세번째 기본 공격마다 추가 마법피해)를 활용해 라인전을 우위로 가져가자 니코를 생각하며 조합을 구성해온 TSM의 전략이 들어맞기 시작했다. TSM은 니코를 선택하며 조합을 완성하기 전, 조이와 바루스를 가져가며 일명 ‘포킹’ 조합을 완성했다. 조이 ‘쿨쿨방울’, 바루스 ‘부패의 사슬’, 니코 ‘칭칭올가미’가 합쳐지자 TSM의 조합은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고, 맞추기 힘들지만 피해량이 뛰어난 ‘만개’의 적중률까지 올라가게 됐다.
물론 니코는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평가는 긍정적이다. e스포츠매체 ‘닷이스포츠’는 “마지막 TSM의 위치 선정이 너무 불안했다”며 “이 ‘알쏭달쏭 카멜레온’을 또 어떤팀이 선택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때마침 이번 9.5패치도 니코에겐 호재다. 속박조건이 복잡(최소 2명이상 적중할 시 마지막 맞은 챔피언 속박시간 증가)했던 ‘칭칭올가미’는 직관적(두번째 부터 적중한 적 모두 속박시간 증가)으로 변화했다. /lisco@osen.co.kr
[사진] 니코. /라이엇 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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