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의 마지막 고춧가루에 IBK기업은행이 고개를 떨궜다. 반면 GS칼텍스는 5년 만에 활짝 웃었다.
KGC인삼공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펼쳤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승 13패 승점 47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3위 GS칼텍스(18승 12패 승점 52점)과는 승점 5점 차로 남은 경기가 이날 경기 포함 두 경기가 남아 있었다. 봄배구를 가기 위해서는 승점 6점을 모두 획득 한 뒤 GS칼텍스의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입장이었다.

KGC인삼공사의 고춧가루에 호되게 당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연패에 빠지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KGC인삼공사의 분전에 당했다. 1세트 알레나를 중심으로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을 폭격했고,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어나이에게 공격을 집중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18-18에서 알레나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결국 2세트도 25-22로 KGC인삼공사가 잡았다.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IBK기업은행은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IBK기업은행은 2012~2013년 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6년 연속 봄배구에 진출하며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아왔다.
IBK기업은행 패배는 GS칼텍스에게는 기쁨이 됐다. GS칼텍스는 2013~2014년 시즌 이후 5년 만에 봄배구에 진출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