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 김민재의 실수가 나와 아쉽다".
베이징FC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서 전북 현대에 1-3으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중국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출전한 베이징은 전북의 매서운 ‘닥공(닥치고 공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베이징 로저 슈미트 감독은 경기 후 "전북의 경기력이 대단했다. 후반서 공격쪽에서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골을 넣지 못했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전북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서 승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북의 두 번째 골 직전에)김민재의 실수가 중요한 순간에 나와 아쉽다. 실수 후 경기 흐름이 전북으로 넘어갔다. 팀 전체가 수비를 펼쳤어야 했는데 전북이 강한 공격을 펼치며 우리를 압도했다"고 전했다.
2골차 패배의 문제가 한국과 중국 수준의 차이인지 묻자 "전반에는 잘 싸웠지만 후반에는 차이가 생겼다. 중국과 한국 축구의 차이는 아니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 조기 우승을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ACL 경기는 최선을 다해야 했지만 후반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