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32-30, 26-28, 25-23, 25-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도로공사는 20승 9패 승점 56점으로 1위 흥국생명(20승 9패 승점 59점)을 승점 3점 차로 좁혔다.
앞으로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나란히 한 경기씩을 남겨웠다. 남은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승점 1점 이상을 획득하지 못하고, 도로공사가 승점 3점을 챙긴다면 도로공사는 극적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된다.
우승 길목에 놓인 만큼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 점 차의 엎치락뒤치락하며 쉽사리 치고 나가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고, 범실에서 희비가 갈렸다. 30-30으로 맞선 상황에서 이재영이 백어택 순간 라인 오버를 했고, 톰시아의 백어택도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길었던 1세트는 도로공사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세트 초반 이재영의 공격을 앞세워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공격 범실이 이어진 가운데, 도로공사의 반격이 시작됐고 ,1세트와 마찬가지로 접전이 펼쳐졌다. 이번에도 듀스에서 승부 갈렸다. 이번에는 흥국생명이 웃었다. 26-26에서 이재영의 득점에 이어 이주아가 박정아의 공격을 블로킹 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도로공사가 치고 나갔지만, 이재영의 득점포에 이어 이주아의 블로킹까지 겹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시소게임이 펼쳐진 상황 13-13에서 파튜의 퀵오픈과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다시 도로공사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 꾸준히 2~3점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3세트 25-23으로 잡았다.
4세트 도로공사가 초반 흐름을 잡았다. 파튜와 배유나의 연속 득점, 상대 공격 범실이 겹쳤고, 여기에 톰시아의 오픈 공격을 배유나가 가로막으면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4세트 도로공사가 초반 흐름을 잡았다. 파튜와 배유나의 연속 득점, 상대 공격 범실이 겹쳤고, 여기에 톰시아의 오픈 공격을 배유나가 가로막으면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흥국생명도 본격적으로 점수 쌓기에 나섰지만, 파튜의 득점에 이어 이재영의 퀵오픈을 배유나가 블로킹 하면서 흥국생명의 추격을 끊어냈다. 결국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이끌어 낸 뒤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도로공사는 단숨에 25점까지 치고 가면서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