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모라이스, "빌드업 하며 승리한 것 가장 기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3.06 21: 37

  "빌드업 시도하며 승리해서 기쁘다".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 베이징FC와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이동국과 한교원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트레블에 도전하는 전북은 까다로운 상대인 베이징을 완파하며 K리그 1 개막전 무승부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전북의 신임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한국 무대서 첫 승을 따냈다. 

또 전북은 지난 2016년 ACL 8강서 만나 1승 1무를 기록한 뒤 3년만의 대결서도 승리를 맛봤다. 
한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모라이스 감독은 "오늘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을 넣고 동점골을 내줬지만 우리는 공격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면서 "1-1로 전반을 마친 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은 분명 자신감이 넘쳤다. 후반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공격하라는 지시를 많이했다. 상대 공격수들의 우리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패스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2골을 더 넣을 수 있던 것은 준비를 잘 했기 때문이다. 전략적으로 밸런스를 잘 맞춰서 승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전력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베이징에 대한 분석을 하기는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를 펼쳐야 할 지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베이징의 장단점에 말하는 것은 어렵다. 중국 취재진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대답했다. 
빌드업을 강조하는 모라이스 감독은 "대구전을 보면 선수들이 빌드업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은 달라졌다. 하지 않았던 것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빌드업을 성공했다. 시도를 했던 것 자체가 즐겁다"고 설명했다. 
수원과 태국 부리람 원정을 앞두고 있는 모라이스 감독은 "부상자 확인 및 컨디션도 점검해야 한다. 전북은 스쿼드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선수들도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로테이션을 모두 돌릴 수는 없겠지만 수원과 부리람은 몇몇 선수들을 교체할 생각이다. 부리람은 까다로운 팀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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