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대로 안되네요” 박미희 감독, 멀었던 1점-잡지 못한 홈 우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06 22: 28

“뜻대로 안되네요.”
흥국생명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과의 맞대껼에서 세트스코어 1-3(30-32, 28-26, 23-25, 15-25)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20승 8패 승점 59점으로 1위에 위치해 있었다. 2위 도로공사(19승 9패 승점 53점)과는 승점 6점 차이. 두 팀 모두 이날 경기 포함 두 경기를 남겨둔 만큼, 흥국생명은 승점 1점 이상을 획득하면 2시즌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풀세트까지만 가도 홈에서 우승이 확정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흥국생명의 계산대로 승부는 흘러가지 않았다. 1세트를 듀스 끝에 30-32로 내줬지만, 2세트 28-26로 반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3세트 중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4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면서 이날 경기에서 패배했다.
다음 경기가 오는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인 만큼, 흥국생명은 원정 경기에서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박미희 감독은 “뜻대로 안된다.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다”라며 “다음 경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인 선수 톰시아에 대한 분발도 요구했다. 톰시아는 이날 19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1.37%에 그쳤다. 박 감독은 “오늘 마무리가 잘 안되다보니 의욕을 잃은 것 같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가 할 역할이 있다.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니 준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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