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좋은 경기력 기대할게".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 베이징FC와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이동국과 한교원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트레블에 도전하는 전북은 까다로운 상대인 베이징을 완파하며 K리그 1 개막전 무승부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전북의 신임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한국 무대서 첫 승을 따냈다.

또 전북은 지난 2016년 ACL 8강서 만나 1승 1무를 기록한 뒤 3년만의 대결서도 승리를 맛봤다.
이날 전북의 언성 히어로인 로페즈는 대구전과 완전히 달랐다. 폭발적인 돌파능력을 선보이며 베이징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로페즈는 “대구전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또 시즌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다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또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로페즈는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따돌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로페즈가 살아나면서 전북 공격도 불을 뿜었다.
전반 중반 폭발적인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패스를 연결했던 그는 “(이)동국형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지 않다. 내가 더 좋은 패스를 연결했어야 했다. 점점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큰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김민재에 대해 로페즈는 “중국으로 이적하고 팀 적응을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페즈는 김민재의 이적이 확정된 후 그의 SNS에 “민재~중국으로 이적하는 거 축하해~ 운동은 두배로 해야될거야 왜냐하면 날 막아야 되니까”라며 익살스런 댓글을 달기도 했다.
로페즈는 “비록 네가 이적을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면 좋겠다. 힘내라!”고 응원을 보낸 뒤 “다만 우리와 경기할 때는 똑같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