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마법 완성한 추가시간 VAR-PK 천금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07 07: 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적을 완성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3-1로 이겼다. 맨유는 1, 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서 1골 앞서며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맨유엔 힘겨운 파리 원정이었다. 홈 1차전서 당한 0-2 패배를 극복해야 했다.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1차전 퇴장 징계로 결장했다. 주축 자원들의 줄부상도 걱정거리였다. 앤서니 마샬, 안데르 에레라, 네마냐 마티치,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 필 존스 등 부상자만 10명에 달했다.

맨유는 이 대신 잇몸으로 싸웠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렸다. 그간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등이 선발 출전했다. 대기명단에도 타히트 총, 메이슨 그린우드 등 젊은피가 다수 포함됐다.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가 전반 2분과 30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전반 12분 후안 베르나트가 1골을 만회한 PSG에 2-1로 리드했다. 8강 진출을 위해선 1골이 더 필요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막판까지 소득을 올리지 못하자 승부수를 던졌다. 페레이라와 영을 빼고 총과 그린우드를 투입했다. 맨유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PSG의 단단한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추가시간에 솔샤르 마법이 일어났다. 디오고 달롯의 중거리 슈팅이 박스 안 프레스넬 킴펨베의 팔에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을 선언한 뒤 맨유에 페널티킥을 줬다. 
맨유는 킥력이 좋은 래시포드가 키커로 나서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각본 없는 드라마가 쓰여지는 역사적인 순간이자, 솔샤르의 마법이 완성되는 극적인 추가시간 골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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