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주도한 PSG, 자멸하며 16강 탈락...佛 언론, "악몽 그 자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07 07: 26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16강은 끔찍한 악몽이었다.
PSG는 7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 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서 1골 앞서며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매직으로 맨유는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서 2-0으로 승리했던 PSG는 다시 한 번 16강 징크스에 무너지게 됐다. UCL 제패를 꿈꾸고 있는 PSG지만 정작 16강에서 연달아 탈락하는 징크스에 다시 한 번 고배를 맛봤다.
PSG 입장에서는 악몽과도 같은 경기였다. 1차전 원정 경기 2-0 승리의 기세를 전혀 살리지 못하며, 맨유의 저력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경기 시작부터 불길했다. 전반 2분 수비 실수로 맨유에 공을 넘겨줘서 로멜루 루카쿠에게 빠른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빠르게 후안 베르나트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전반 30분 루카쿠에게 재차 역전골을 허용했다.
PSG는 후반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디에고 달로트의 슈팅이 프레스넬 킴펨베의 손에 맞아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래쉬포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맨유가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앞서며 경기를 뒤집엇다.
이날 PSG는 점유율 72%(맨유 28%), 슈팅 12개(맨유 4개), 유효슈팅4개(맨유 4개), 코너킥 4번(맨유 0회) 등 경기를 주도하고도 부진한 골 결정력과 어설픈 수비로 자멸하며 다시 한 번 울게 됐다.
영국 'BBC'는 "이러한 경기 결과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라운 결과 중 하나이다"며 "PSG는 UCL에 대한 일종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그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길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프랑스 '르퀴프'는 PSG의 탈락에 대해 '악몽'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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