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이 없으면 잇몸으로. 부상 병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소년 선수들을 앞세워 극적 8강 진출을 달성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PSG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 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서 1골 앞서며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매직으로 맨유는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서 2-0으로 승리했던 PSG는 다시 한 번 16강 징크스에 무너지게 됐다. UCL 제패를 꿈꾸고 있는 PSG지만 정작 16강에서 연달아 탈락하는 징크스에 다시 한 번 고배를 맛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맨유는 여러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네마냐 마티치 -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등 10명 이상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심지어 '에이스' 폴 포그바조차 1차전 퇴장의 여파로 인해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차전 라인업에 맨유는 이 대신 잇몸으로라는 심정으로 유스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야만 했다. 중원에 스콧 맥토미니 -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프레드와 함께 선발로 나섰다.
벤치에도 유스 선수들이 대거 포진됐다. 타히트 총, 앙헬 고메스, 제임스 가너, 메이슨 그린우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총이 후반 35분, 그린우드가 후반 42분 교체로 경기에 투입됐다.
2001년생 10월 1월인 그린우드가 애슐리 영과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서자 영국 'BBC'는 "등번호 14번을 단 그린우드는 지난 주 금요일 학교에서 돌아왔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맨유 유스를 대표하는 마커스 래쉬포드는 후반 막바지 시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극적인 8강 진출을 매조지었다.
부상 병동이었던 맨유는 팀의 정신과 유소년 선수들, 그리고 그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앞세워 기적을 연출할 수 있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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