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앵무새 인터뷰가 매일 계속되고 있다.
다저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몸 상태다. 어깨에 염증을 호소한 커쇼는 투구훈련에 복귀한 상태.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며 커쇼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인정했다.
취재진은 매일 로버츠에게 커쇼의 상태를 묻는 것이 일과가 됐다. 이에 로버츠 감독의 대답도 항상 비슷하다. 7일 클리블랜드전을 앞두고 취재진이 다시 커쇼의 상태를 물었다. 로버츠는 “커쇼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그는 베테랑이다. 몇 주 늦는다고 큰 지장은 없다”며 전날 했던 대답을 반복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아지고 있는지 물었다. 로버츠는 “투구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거리를 늘리고 있다. 현재 70피트(약 21.3M)까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 수준은 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던지는 강도가 늘었다.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고 상태를 전했다.
최근 어깨부상을 당한 뒤 커쇼는 좀처럼 클럽하우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개인훈련에 몰두했다. 이날 커쇼는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농담을 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