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경쟁' 테임즈, 화끈한 장외 홈런 '존재감 과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07 09: 03

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33)가 모처럼 존재감을 과시했다. 화끈한 장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테임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테임즈는 4회말 2사 2루에서 로비 레이에게 우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외야 잔디밭 관중석 바깥으로 넘어가는 ‘장외’ 홈런포. 시범경기 첫 홈런 손맛을 본 순간이었다. 

6회말에도 중전 안타를 터뜨린 뒤 대주자로 교체된 테임즈는 멀티히트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을 2할3푼1리에서 3할1푼3리(16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다. 
테임즈는 지난해 엄지손가락 수술,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하며 주전 1루수 자리를 헤수스 아귈라에게 내줬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탈락했다. 올 시즌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백업 1루수에 외야 수비까지 생존 경쟁에 나섰다. 파울 타구에 발을 맞아 6일 시범경기에 결장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이날 장외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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