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해즐베이커, 희망의 첫 대포 "마지막에 좋은 타구 기분 좋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3.07 16: 37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투수 제레미 해즐베이커가 첫 홈런을 터트렸다. 
해즐베이커는 7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조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오키나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부진을 씻는 기분좋은 한 방이었다. 승부는 이형종의 4타점 활약을 앞세운 LG가 6-3으로 승리했다. 
6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해즐베이커는 2회 첫 타석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계속되는 타격 부진이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0-5로 뒤진 4회말 1사 2루에서 LG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나온 홈런이자 첫 타점이었다. 

해즐베이커는 수비도중 타구를 처리하다 펜스에 부딪혔으나 이상은 없었고 그대로 교체했다. 해즐베이커는 오키나와 연습 7경기에서 17타수 4안타, 타율 2할3푼5리, 1홈런,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팀과 동양야구 적응에 힘겨운 모습이었지만 마지막에 대포를 터트려 기분 전환을 했다.  
해즐베이커는 "연습경기 마지막에 좋은 타구가 나와 기분좋고 다행이다. 수비를 하다 펜스에 부딪쳤는데 가늠을 못했다. 몸은 괜찮다. 한국 돌아가서 시범경기를 할텐데 변화를 주기보다는 현재의  타격감을 끌어올리도록 신경쓰겠다. 캠프는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명의 선발 후보들은 나란히 부진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임기영은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고졸 루키 김기훈이 바통을 이었으나 1⅔이닝동안 3안타와 5개의 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황인준, 고영창, 이준영은 나란히 무실점으로 막아 위안을 안겼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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