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임재형 인턴기자] ‘탑 캐리’를 외칠만한 경기였다. 만만치않은 상대 ‘플레임’ 이호종 이렐리아를 상대로 ‘써밋’ 박우태의 '요릭'이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우태의 활약에 굴러가기 시작한 샌드박스의 스노우볼은 숫적 열세의 한 타에서도 담원을 압도하는 모양새를 자랑했다.
샌드박스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담원과 2라운드 경기 1세트서 30분경 넥서스를 파괴했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리는 팀들 답게 밴픽단계부터 치열했다. 올라프에 이어 요릭을 선택해 ‘묵직한 힘’을 앞세운 조합을 짜낸 샌드박스. 담원은 리븐으로 심리전을 걸면서 이렐리아-사일러스를 바탕으로 변수창출을 노렸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경기에서 흐름을 끊어낸 건 샌드박스였다. 17분째 첫킬이 나오지 않는 상황. 박우태 요릭의 도끼에 불안한 모습을 계속 노출했던 이호종 이렐리아는 올라프, 요릭의 협공에 무너지고 말았다. 샌드박스는 이호종을 지원하러 온 ‘쇼메이커’ 허수 사일러스까지 잡아내고 드래곤을 3연속 처치하며 기세를 올렸다.
승부의 추가 기울며 담원의 반격은 계속 무위에 그쳤다. 25분 경 한타를 완벽하게 승리한 샌드박스는 내셔남작까지 처치하며 기세를 올렸다. 담원은 이호종 이렐리아를 앞세워 판을 뒤집기 위해 시도했지만 ‘조커’ 조재읍 브라움 방패에 연이어 막혔다.
완벽한 한타구도를 보인 샌드박스는 30분경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