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유의준 샌드박스 감독, "우리는 연승 브레이커, 강팀 그리핀 상대로 이변 만들고 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07 21: 15

"챌린저스 시절부터 너무 많이 상대해서 서로를 너무 잘아는 힘든 상대 담원을 이겨서 너무 행복하네요. 이번 시즌은 두 번 다 이겨서 더 좋아요."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풀세트 접전을 이겼다는 짜릿함과 라이벌을 상대로 거둔 승리의 만족감이 유의준 감독을 절로 웃게 만들었다. 거침없는 유 감독의 시원한 입담도 함께 터졌다. 
샌드박스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담원과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샌드박스는 시즌 10승 3패 득실 +12가 되면서 3위 SK텔레콤과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벌렸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유의준 감독은 "챌린저스 코리아 시절부터 라이벌이었던 담원 게이밍은 너무 많이 상대한 팀이지만, 서로를 잘 아는 힘든 상대였다. 그런 담원을 이겨서 행복하다. 이번 시즌 두 번 다 이겨서 너무 행복하다"며 함박웃음으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유의준 감독은 선수단의 강한 열망이 이뤄낸 결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지만 세트득실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면서 완벽한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세트 전부 밴픽이 잘되서 쉽게 이길줄 알았다. 2세트 때 미드에서 살짝 경기가 애매하게 풀려서 3세트를 간점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선수단 전원이 담원 게이밍을 이기고 싶은 열망이 강해서 잘 이긴거 같다. 앞으로 플옵권 싸움에서 승점 관리가 중요한데 조금 더 완벽한 승리를 위해 준비 하겠다."
샌드박스 내부에서 자신들을 부르는 별명은 '연승 브레이커'. 샌드박스는 이날 담원의 7연승 저지를 포함해서, 지난 1월에는 SK텔레콤의 3연승을 저지한 바 있다. 유 감독은 강팀 그리핀의 연승을 끊어내는 팀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힘있게 밝혔다. 
"우리 스스로 우리를 연승 브레이커라고 부른다. 그리핀이 진짜 강팀인건 맞지만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1R때 처럼 준비 잘해서 이변을 만들어 내고 싶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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