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2)가 개막전부터 주전 3루수를 차지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MLB.com 아담 배리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의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했다. 1루수 조쉬 벨, 2루수 아담 프레이저처럼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를 굳힌 선수들이 있다. 반면 강정호처럼 주전이 되기에 2% 모자란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는 포지션도 있다.
피츠버그의 3루수는 강정호 아니면 콜린 모란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달라진 것은 아직 없다. 피츠버그는 아직 누구에게 주전을 맡길 것인지 정하지 않았다. 강정호가 2015-16년의 폼을 되찾느다면 주전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꾸준히 말하고 있다.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 밝혔다.

시범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강정호가 주전경쟁에서 앞서는 모양새였다. 강정호는 확실한 한 방을 가진데다 수비까지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하지만 최근 침체됐던 모란의 방망이가 서서히 살아나는 분위기다. 반면 강정호의 방망이는 3경기 째 침묵하고 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OSEN과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공격에서 큰 장점을 가진 선수다. 반면 모란은 수비에서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매우 크다”며 두 선수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강정호는 “콜린 모란과 경쟁자라고 하시는데 모란 선수는 아직 어리다. 나에게 물어보는 부분도 있다. 같이 커야 하는 사이”라며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