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라이니 벨기에 대표팀 은퇴 선언, "다음 세대 위해 물러날 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08 07: 51

마루앙 펠라이니(32, 산둥 루넝)가 벨기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펠라이니는 8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12년간 최고 수준에서 벨기에를 대표한 뒤 A대표팀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펠라이니는 벨기에 축구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끈 주역 중 하나다. 2007년 벨기에 대표팀에 데뷔해 통산 87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했다. 펠라이니는 월드컵에 두 차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한 차례 나섰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선 벨기에의 3위에 일조했다.

펠라이니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고, 가볍게 여기지 않았지만 벨기에 축구 역사에서 아주 성공적인 기간을 계속하기 위해 내가 물러나고 다음 세대의 벨기에 선수들을 들어오게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펠라이니는 “2007년 데뷔 때부터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까지 붉은 악마와 함께 한 놀라운 추억들이 많다”며 “현재 벨기에가 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펠라이니는 올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유니폼을 벗고 산둥 루넝으로 이적하며 소속팀서도 새 출발을 결정했다.
펠라이니는 “대표팀 경력의 일부였던 모든 사람들, 모든 감독들, 모든 팬들, 특히 대표팀 동료들에게 고맙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평생 친구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유로 예선전서 감독과 선수단이 모든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 고마워 벨기에”라며 작별인사를 마쳤다./dolyng@osen.co.kr
[사진] 펠라이니 SNS 캡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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