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7)이 시범경기서 돌직구의 위력을 시험했다.
오승환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파크에서 개최된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 7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3루타)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 오늘 경기 총평을 하자면?

▲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초구 안타를 맞은 것은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 볼의 구위나 이런 측면에서 전혀 문제없다. 좋아지고 있다.
- 첫 타자에게 초구 3루타를 맞았다. 구종이 뭐였나?
▲ 직구였는데 조금 높았다. 오늘은 저번에 목이 안 좋고 나서 직구에 중점을 뒀다.
- 목에 담 증세는 다 나았나?
▲ 아직 좀 남았다. 이제 로테이션에 들어가려고 일부러 하고 있다. 지금 목이 나으면서 점점 올라갈 것이다. 직구는 다른 해에 비해서 굉장히 괜찮다.
- 두 번째도 아웃이 되긴 했지만 장타였다.
▲ 지금은 타구가 맞고 나가고 이런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 나머지 타자 두 명은 삼진으로 잘 처리했는데?
▲ 삼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은 직구의 스윙이 나온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 오늘은 직구위주로 갔다. 포수 사인이 변화구 사인도 나왔지만 오늘 직구위주로 많이 갔다. 원했던 곳에 직구가 갔을 때 스윙도 많이 나왔다.
- 결정구는 어떤 구종을 사용했나?
▲ 지금은 그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시즌 때 같았으면 변화를 줬을 것이다. 볼배합 등에 변화를 줬을 것이다. 지금은 직구 위주로 갔다.
- 직구는 만족스러웠나?
▲ 구속도 생각한대로 나왔다. 차츰차츰 더 끌어올릴 생각이다. 지금 상태에서는 괜찮은 것 같다. 내가 본 것은 92마일(148km)까지 나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메사(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