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변신' 황재균의 책임감, “팀 성적, 결국엔 내가 잘해야 한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08 08: 35

"한 번 잘해보겠습니다."
황재균(31・KT)은 올 시즌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3루수로 주로 나섰던 그는 유격수로 포지션을 옮겼고, 타순도 1번으로 옮겼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을 유격수, 오태곤을 3루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팀 타격의 극대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기대했다. 사실상 황재균이 올 시즌 '키맨'으로 지목된 것이다.

황재균도 책임감을 보였다. 황재균은 "오랜만에 유격수로 나서서 부담은 잘 모르겠다"라며 "내가 적응을 해야 팀이 강해진다고 하시니 잘하도록 하겠다.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팀의 방향이 있고, 그 방향에서 제가 앞장 서주시기를 바라시는 것 같으니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유격수 적응에 대해서는 "타구가 많이 안 왔다"고 미소를 지으며 "잔플레이나 움직임 많은 것 같다.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한 번 해보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유격수에 1번타자까지 체력적인 부담을 많이 떠안게 된 그는 "올 시즌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다. 일단 스프링캠프에서는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잘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KT는 고영표가 빠졌지만, 이대은이 가세했다. 황재균은 "사실 올 시즌 선수 구성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결국은 내가 잘해야 한다"라며 책임감 가득한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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