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EA(Electronic Arts)의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가 첫 대회 성공 이후 다수의 해외 프로팀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슈팅 정확도’가 중요한 FPS 장르 특성상 타 게임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던 선수들이 주로 프로팀에 입단하는 추세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유명 해외 e스포츠팀 TSM(Team SoloMid), NRG, 100씨브즈는 트위터에 에이펙스 레전드 프로게이머 영입을 발표했다. 팀 리퀴드는 다른 방식을 선택했다. ‘콜오브 듀티 블랙아웃’ 종목에 참여하던 4명의 선수가 에이펙스 레전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게임은 3인으로 진행되지만 ‘캐스퍼’ 브랜든 마리노는 “선수 방출은 없고 앞으로도 모집을 진행할 것이다”고 알렸다.
에이펙스 레전드의 첫 대회는 지난 12, 19일에 펼쳐졌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스포츠 옵저버’의 통계에 따르면 12일 대회의 총 시청시간은 무려 828만 시간이다. 포트나이트 대회가 작년 7월 20일에 기록했던 660만 시간과 큰 차이를 보였다. 폭발적인 유저수 상승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대회에 힘입어 에이펙스 레전드는 프로게임단의 지속적인 주목을 받아 왔다.

NRG의 ‘디지’ 코비 메도우즈 영입을 신호탄으로 아마추어 팀 포함, 많은 선수들이 에이펙스 레전드의 e스포츠 리그 가능성을 보고 뛰어들었다. 이번에 영입된 선수들은 H1Z1, CS:GO, 포트나이트, PUBG, 오버워치 등 FPS 장르에 재능이 있거나, 프로선수를 경험했던 공통점이 있다. H1Z1 프로게이머였던 100씨브즈 ‘틴에이지’ 저스틴 핍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그가 해체되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새로운 도전’과 ‘재미’를 둘다 잡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도 실력이 뛰어난 FPS, 배틀로얄 장르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정식 발매가 이뤄지면 국내 프로팀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해보아야 한다. 젠지는 OSEN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는 한국 프로팀 모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젠지의 미국법인은 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실크쓰레드’ 테드 왕을 포함한 에이펙스 레전드 프로팀 창단을 발표한 바 있다. /lisco@osen.co.kr
[사진]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