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코드 문제 심각 에이펙스 레전드, 핵 이어 또다른 암초 만나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3.08 12: 38

[OSEN=임재형 인턴기자] 늘어나는 핵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EA(Electronic Arts)의 신작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 최근 넷코드(Netcode) 문제도 발생하며 흥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7일(이하 한국시간) 데이터 분석가 ‘Battle(non)sense’는 자신의 유튜브에 ‘에이펙스 레전드’의 넷코드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포트나이트, PUBG, 콜오브듀티:블랙아웃 등 다른 배틀로얄 게임과 비교해 에이펙스 레전드는 FPS 제한, 네트워크 경고 아이콘, 네트워크 상태 오버레이 등 많은 시스템이 누락돼있었다.
넷코드는 게임 내 유저 간 반응속도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적용되는 네트워크 동기화 과정이다. 접속지역이 다른 유저들은 서로 시차가 발생하게 되는데, 넷코드가 없으면 게임의 승패가 반응속도로 갈리게 된다. 상대방을 먼저 찾아내야 우위를 점하는 FPS, 배틀로얄 장르에서 넷코드는 반드시 필요하다.

‘Battle(non)sense’는 “게임을 진행할수록 패킷 손실이 개선되지만 타사 게임에 비해 플레이 인원이 적어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배틀로얄 장르에서 충분한 장점을 보이는 에이펙스 레전드의 흥행 유지를 위해 개발사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출시 한달만에 5000만 유저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핵 유저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엔 영웅 선정 시간을 악이용, 사이트 홍보만 한 뒤 접속 종료를 하는 핵 판매자들도 등장했다.
게임 내 신고 기능이 없는 에이펙스 레전드는 EA 웹사이트를 접속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핵에 이어 넷코드 문제가 불거진 만큼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빠르고 구체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lisco@osen.co.kr
[사진] E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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