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잰슨 불안한 다저스, 킴브렐 1년 계약 어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08 13: 01

LA 다저스가 FA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렐(31) 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영입에 쓰려고 한 돈을 킴브렐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을 했다. 기존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불안한 상황에서 ‘보험용’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를 쓴 조엘 셔먼 기자는 ‘다저스는 하퍼에게 3~5년 기간을 제시하며 연평균 최고액 3500만 달러 이상을 제안했다’며 다저스의 재정적 여유를 강조한 뒤 ‘킴브렐에게 1년 25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장기계약이 안 된다면 불펜 연평균 최고액으로 자존심을 세워 단기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이유는 잰슨의 불안함 때문이다. 셔먼 기자는 ‘잰슨은 지난해 11월 심장 수술을 받았다. 몸이 가벼워진 그는 시범경기에서 떨어진 스피드를 찾는 중이다’고 지적했다. 잰슨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92마일(약 148km)로 한창 좋을 때보다 3마일 가량 감소했다. 
셔먼 기자는 ‘만약 잰슨이 무너지면 다저스는 경험 없는 불펜으로 약화될 것이다’며 잰슨이 괜찮다면 킴브렐과 마지막 6개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잰슨-킴브렐이 8~9회를 책임지는 그림도 가능하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킴브렐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렇게까지 깊이 생각할 수는 없다”면서도 “201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벤치코치) 시절 킴브렐과 함께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플러스가 되는 선수다. 지금 우리는 준비가 됐지만 킴브렐은 어느 팀이라도 더 좋게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킴브렐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치며 9시즌 통산 542경기 31승19패333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 중이다. 세이브 1위 4회, 올스타 7회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도 63경기 5승1패42세이브 평균자책점 2.74로 보스턴의 우승에도 기여했다. 
FA 시장에 나올 때만 하더라도 불펜투수 최초 1억 달러 계약을 노렸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애틀랜타, 워싱턴 내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진전은 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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