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하프피칭 재개' 장지훈의 부활의 날갯짓 시작됐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09 06: 06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지훈이 복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올 시즌 필승조의 일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장지훈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이후 재활조에 합류한 장지훈은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어왔다. 가벼운 러닝을 소화하는 등 회복세를 보인다.
장지훈은 직구 구위만 놓고 본다면 팀내 투수 가운데 손꼽힐 만큼 잠재 능력은 풍부하다. 수년간 삼성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왔던 심창민이 입대할 경우 계투진의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장지훈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삼성 계투진에 천군만마가 될 듯.

장지훈은 지난 8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성준 퓨처스 감독과 조규제 퓨처스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하프 피칭 25개를 소화했다. 포수 미트에 꽂히는 소리가 불펜 전체에 울려 퍼질 만큼 직구의 힘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다음은 장지훈과의 일문일답. 
-부상 후 처음으로 하프 피칭을 소화했다. 
▲첫 하프 피칭이었지만 느낌이 좋았다. 던질 때 통증이 전혀 없었다는 게 가장 만족스럽다. 그리고 구위도 기대 이상이었다. 
-포수 미트에 꽂히는 호쾌한 소리가 연신 터져 나왔다. 
▲포수 (채)상준이형의 노련한 포구 덕분이다. 미트에 꽂히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 더욱 힘이 났다. 
-올 시즌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을 재목으로 큰 기대를 모았는데 다치게 돼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일찍 들어가서 잘 준비했는데 수비 훈련 도중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 나 스스로 깨달은 부분도 많다. 트레이너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신 덕분에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팔꿈치 또는 어깨 부상이 아닌 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형들도 어깨 또는 팔꿈치를 다친 게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셨다. 부상 회복할 때까지 어깨와 팔꿈치 보강 훈련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더 좋아진 느낌이다. 
-체격이 커진 느낌이다. 
▲웨이트 트레이닝 열심히 하고 잘 먹으니까 덩치가 커졌다. 지난해 몸무게가 94~95kg였는데 지금은 100kg을 돌파했다. 둔해졌다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힘이 더 좋아져 만족스럽다. 
-계투진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장지훈의 컨디션 회복이 중요하다.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1군에 합류하길 바랄 뿐이다. 1군 무대에서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 트레이너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여러모로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자꾸 이곳(재활군)에 와서 큰일이다. 기사를 통해서나마 정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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