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장인의 활약은 남달랐다. 아마추어 시절 ‘드레이븐’ 활용으로 명성을 날렸던 ‘윈드’ 오명진은 2세트 불굴의 데미지 딜링 능력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세트에서도 탈리야로 노데스 활약을 선보인 오명진은 향상된 팀워크에 자신감을 보이며 LCK를 향한 희망을 내보였다.
bbq는 8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스플릿 브리온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bbq는 시즌 4승 5패 득실 -1를 올리면서 한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패배한 브리온은 3위(6승 3패 득실 +4)를 유지했지만 중위권 팀들에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경기 후 MOM 인터뷰를 진행한 ‘윈드’ 오명진은 팀의 승리 비결에 대해 “팀워크가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로스터에 외국인 선수가 2명 등록돼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터. 오명진은 “말리스 선수가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코치님이 한국어를 잘하시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bbq는 지난 21일 경기에 이어 탈리야-판테온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직 남은 경기 일정이 있어 ‘영업 비밀’을 밝히지 않은 오명진은 “판테온 말고도 탈리야와 조합할 수 있는 챔피언들이 많다”고 넌지시 알렸다.
bbq는 이번 승리로 강등권을 넘어 LCK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오명진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항상 노력 중이다”며 “욕보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힘주어 말했다. /lisco@osen.co.kr
[사진] 챌린저스 중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