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벗고 당당히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을까.
빅뱅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에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승리가 3월 25일 육군 현역 입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는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에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어지는 의혹 속 대중의 정서를 고려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이후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이 시험은 의무경찰 합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응시했어야 하는 절차다. 하지만 승리는 자칫 불거질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오늘(8일) 발표된 의무경찰 중간 합격자 발표에도 승리의 이름은 없었다. 이미 승리가 의무경찰 입대를 포기하고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YG는 의무경찰 중간 합격자 발표 전인 8일 오전 승리가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YG 측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만약 중간 합격자 발표 결과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현역 입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의혹이 이어지자 지난 2월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또한 경찰 조사를 받고 난 이후에는 추가로 진행될 수도 있는 추가 조사를 위해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승리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승리는 지난 2월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성접대 지시 의혹 등 루머가 계속되자 명명백백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직접 출두한 것. 승리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두, 약 8시간 30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날 승리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이 단 한 톨도 남지 않도록 엄중하게 수사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수사 촉구 탄원서를 제출했고, 먼저 마약 투약을 확인할 수 있는 소변, 모발 검사도 요청했다.
승리의 경찰조사는 무려 8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밤샘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나선 승리는 "모든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마약 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검사도진행했다"며 "모든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사받았다. 조사 결과를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언제든 다시 불러주시면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의혹을 뿌리뽑기 위해 추가조사 역시 당연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백을 주장하며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은 승리는 현재 모든 스케줄까지 전면 중단하고 경찰의 엄중한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승리는 일본 오사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콘서트 뿐만 아니라,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했다. YG 측은 "승리는 일련의 의혹과 관련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했다"며 "승리는 콘서트뿐만 아니라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했다.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경찰의 수사를 통해 의혹을 바로잡고 당당하게 현역 복무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승리가 과연 경찰의 수사 결과를 통해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진짜 사나이'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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