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임재형 인턴기자] 두 세트 연속 막중한 임무를 맡았지만 ‘타잔’ 이승용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며 그리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 엘리스로 활약하며 MVP를 수상한 이승용은 3세트에서도 이블린으로 종횡무진 소환사의 협곡을 누볐다.
그리핀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SK텔레콤과 2라운드 경기 최종 3세트서 백도어 승부수가 통하면서 승리했다.
자크를 선택한 ‘클리드’ 김태민을 상대로 그리핀은 이블린을 가져가며 성장, 딜을 동시에 갖췄다. 5분 경 ‘소드’ 최성원 요릭이 다이브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그리핀은 ‘타잔’ 이승용 이블린이 ‘위장’ 상태를 갖출 수 있는 6레벨에 도달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라인 주도권을 앞세워 김태민을 압박한 이승용은 ‘리헨즈’ 손시우 알리스타와 함께 ‘칸’ 김동하 제이스를 잡아내며 최성원 요릭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3분 경 협곡의 전령 처치를 시도하던 그리핀은 팀원과 떨어진 김동하 제이스를 잡아내며 SK텔레콤의 마지막 희망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승용의 칼끝에 SK텔레콤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 이블린의 ‘위장’과 폭발적인 데미지를 활용해 김동하 제이스, ‘페이커’ 이상혁 아지르를 연속 처치한 그리핀은 SK텔레콤이 무리하게 내셔 남작을 시도하자 오히려 최성원 요릭이 봇 라인을 압박하며 이득을 취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반격은 거셌다. '테디' 박진성 루시안이 환상적인 회피기동을 보여주며 SK텔레콤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리핀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전원 처치당하며 패배 위기에 몰린 그리핀. 위기 상황에서 환상적인 ‘백도어 판단’을 시도한 그리핀은 수비 진영이 없는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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