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노르웨이 몰데와의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맨유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최근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정식 감독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750만 파운드(약 111억 원)에 맨유 감독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데일리 메일' 등은 8일(이하 한국시간) "솔샤르 감독이 '몰데와 감독 계약이 끝났다'고 밝혔다. 맨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며 "맨유 감독이 되기를 원하는 솔샤르 감독이 곧 계약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해 12월 몰데와 3년 재계약을 맺었는데, 재계약 직후 맨유의 SOS에 응답해 감독 대행으로 취임했다. 이후 무리뉴 전 감독의 경질 분위기를 재빨리 수습하고 8연승 등 대반전을 이뤘다.

EPL 리그에서는 4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PSG 16강 원정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래쉬포드의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3-1 승리을 거두며 기적같은 8강 진출을 달성했다. 1차전 홈에서 0-2 패배, 포그바의 퇴장 결장과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서 10대 선수를 3명이나 기용하는 과감한 용병술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오는 6월까지 맨유와 계약이 되어 있는 솔샤르 감독은 계속해서 맨유 사령탑으로 지낼 전망이다. 몰데와의 계약 해지로 걸림돌도 없어졌고, 맨유 선수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영국 언론은 루카쿠 등 맨유 선수들이 솔샤르가 정식 감독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국 '미러'는 8일 솔샤르 감독이 무리뉴 전 감독 연봉의 절반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 1500만 파운드(약 223억 2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솔샤르 감독은 절반인 750만 파운드(약 111억 6000만원)에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난파 직전의 맨유 사령탑에 맡아 대반전을 이룬 솔샤르의 성공기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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