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스 닥공' 전북, 新 수원 '노빠꾸' 넘고 연승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3.09 05: 23

'닥공(닥치고 공격)' 전북, 수원의 새로운 '노빠꾸' 축구도 잡아낼까?.
전북 현대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라운드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를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안방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대구와 1-1로 비겼다. 그러나 전북은 주중에 열린 베이징 궈안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씩 기록한 한교원과 이동국의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제 조세 모라이스 신임 감독은 리그 첫 승 신고를 준비하고 있다. 

모라이스 감독 체제에서도 변함없이 공격 축구에 방점을 두고 있다. 공격진의 화려한 선수들을 두루 활용해 화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려 한다. 모라이스 감독은 베이징전에서 이동국이 골을 넣어 2-1로 앞서 간 이후에도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해 결국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전북의 공격 축구는 모라이스 체제에서도 변함이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빋드업이다. 포르투갈 출신인 모라이스 감독은 점유율 높은 축구를 펼치기를 원한다. 또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펼치기를 선수단에 요구하고 있다.
베이징과 경기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모라이스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시도했다. 완벽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었지만 부임 후 짧은 시간동안 전술 훈련을 펼친 것이 경기장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국, 한교원과 함께 로페즈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대구와 K리그 1 개막전서 부진했던 로페즈는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선언했다. 지난 첫 경기서 로페즈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로페즈는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베이징전에서 로페즈는 자신이 가진 폭발력을 스스로 증명했다. 돌파는 유연했고 강력한 슈팅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어시스트 기회도 있었지만 전방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따라서 로페즈가 수원전서 폭발한다면 전북이 원하는 승리를 쉽게 이뤄질 수 있다.
전북은 수원전에 이어 오는 13일 태국 부리람 원정도 떠나야 하기 때문에 모라이스 감독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전력이 약하지는 않다. 대신 출전할 선수들이 많다. 문선민, 한승규 등 백업 멤버들의 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 전북은 최근 수원만 만나면 신났다. 최근 10경기서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6승 3무 1패를 기록중이다. 지난해에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수원도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이임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은 젊은 선수들로 과감히 라인을 올려 전진하는 공격 축구의 컬러를 선보였다. 경기는 패했지만 팬들은 이른바 '노빠꾸' 축구에 관심을 보였다. 올 시즌 전북전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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