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정제승 KT 코치, "너무 반가운 1승, 남은 7경기 목숨 걸고 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09 01: 11

소위 '여름의 사나이'로 불리는 KT는 지난해 롤챔스 서머 스플릿 우승과 함께 LCK를 대표해 가을 축제인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했다. 해를 바꿔 3월의 KT는 가까스로 연패를 끊었지만 1승이 절실한 하위권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작년 여름과 너무나도 달라진 현실에서 생긴 부담감에 대한 고민은 선수단을 이끌어가는 스태프의 입장에서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그간 사정을 털어놓은 정제승 코치는 간절했던 1승을 올린 선수단에 대해 고마운 마음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젠지와 2라운드 경기서 '패승승' 역스윕으로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스멥' 송경호가 제이스로 2세트 팀 화력을 책임졌고, '비디디' 곽보성이 야스오로 2, 3세트 허리싸움에서 활약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KT는 지난 2월 15일 그리핀전부터 시작한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면서 시즌 3승(8패 득실 -8)째를 올렸다. 순위도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정제승 코치는 "현 상황에서 너무나 반가운 1승이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하면서 "경기가 없었던 보름간 집중적으로 재정비에 매진했었다. 팀의 사소한 부분부터 선수단과 사무국이 함께 고민하여 다잡으며 준비했습니다. 고동빈 선수와 송경호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정제승 코치의 설명. 정 코치는 "당장의 한 경기 한 경기가 목숨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목숨 걸고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 더 나아가 7경기에 맞서는 모든 팀들에게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고, 꼭 보여야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정제승 코치는 "팬미팅을 바라보고 있는데 팬 분들께서 예전만큼 자리에 계시지 않는 상황이 너무 마음이 좋지않았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다시 팬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현장에서, 스트리밍을 통해 마음을 모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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