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5・에인절스)가 투수 복귀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토미존 수술 이후 첫 캐치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타 모두 나섰던 오타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올해에는 타자로만 시즌을 치를 예정인 가운데, 최근 타격 훈련에 들어가면서 5월 복귀를 위한 과정을 밟았다.

이런 가운데, 투수 복귀를 위한 첫 과정도 시작했다. 9일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하면서 수술한 뒤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 첫 '공 던지기'인 만큼, 가까운 거리에 가볍게 공을 던지는 수준에 그쳤다.
MLB.com은 "오타니가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설 예정이지만, 마운드 복귀를 위한 중요한 단계를 거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캐치볼이라는 표현이 다소 과장될 수는 있지만 12분 동안 가볍게 공을 던졌다. 20피트에서 20개, 30피트에서 40개를 던졌다"고 밝혔다.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 역시 “거리면에서 짧아서 던졌다기 보다는 가벼운 토스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스머스 감독은 공을 던지기 시작한 만큼, 일단 타격 연습을 다소 줄이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