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英 언론 인터뷰 "아버지께서 결혼은 은퇴 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3.09 06: 58

"아버지께서 결혼은 은퇴 후 하자고 말씀 하셨다".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팬들에게 알렸다. 
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가디언과 인터뷰서 "아버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면서 "아버이께서는 항상 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신다. 엄격한 아버지셨고 감독님이셨다. 한국에서 아버지의 말은 법이다"라면서 10세부터 아버지에게 직접 훈련을 받았던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그는 "병역 특례 때문에 우승이 기쁜 것은 아니었다. 팀 동료들과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웠다"면서 "많은 한국팬들께 보답해야 한다. 특히 나의 경기를 밤마다 지켜보시는 분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오랜시간 동안 최고의 몸 상태를 최고로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버지께서 아무리 좋은 선수라고 하더라도 상대편을 존중하지 않으면 훌륭한 선수가 아니라고 설명하셨다. 항상 그 말을 되새기기고 있다. 축구 선수 이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존중해야 한다. 축구장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결혼에 대해서는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은퇴를 하고 결혼하기로 결정했다. 결혼을 하면 가족이 우선 순위서 가장 높아진다. 축구를 할 때는 축구가 최우선 순위가 되야 한다. 언제까지 최고의 자리에 있게 될지 모르겠지만 노력하고 싶다. 은퇴하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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