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한국체대)가 세계선수권 1000m에선 실격했으나, 1500m에선 준결승에 올랐다.
심석희는 지난 8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 여자 1500m 준준결승 4조에서 2분36초285의 기록으로 킴 부탱(캐나다, 2분36초184)에 이어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 2위를 기록한 심석희는 9일 열리는 준결승서 결승 진출을 겨냥한다. 그는 최민정(성남시청) 등 6명 등과 함께 준결승 2조에 배치됐다. 김지유도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1500m에선 준결승에 진출한 심석희는 이어지는 1000m 예선에서는 아쉽게 실격했다. 최민정과 김지유는 1000m에서도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폭로한 심석희는 심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시즌 유종의 미를 위해 대회에 출전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세계선수권은 월드컵 1~6차이 끝난 뒤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이다. 이 대회를 통해 그 시즌의 세계랭킹이 최종 결정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