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이 꾸준히 이닝수를 늘려간다.
LA 다저스는 9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홈구장 캐멀백 랜치에서 캔자스 시티 로열스를 상대한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세 번째 선발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작 피더슨(좌익수), 저스틴 터너(3루수), 맥스 먼시(1루수), A.J. 폴락(중견수), 크리스 테일러(2루수), 브래드 밀러(지명), 오스틴 반스(포수), 가빈 럭스(유격수), DJ 피터스(우익수)의 라인업이다.

등부상을 겪고 있는 포수 러셀 마틴은 9일 훈련에 복귀했다. 경기에서는 역시 반스가 주전포수로 나서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다. 첫 선발에서 1이닝, 두 번째 등판에서 2이닝을 던졌던 류현진은 이번에 3이닝을 소화할 예정.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로버츠 감독은 기자가 질문을 다 마치기도 전에 “오늘 류현진은 3이닝을 던질 것”이라며 말을 잘랐다. 항상 류현진 관련 질문만 하는 기자를 놀린 것.
류현진에게 무엇을 기대하냐고 묻자 로버츠 감독은 “나가서 잘 던지고, 직구 제구 잘하고, 체인지업을 잘 던지길 바란다. 현진은 알아서 잘하는 친구라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면서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