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중인 LA 다저스의 원투펀치는 언제쯤 제대로 가동될까.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어깨 염증을 앓고 있다. 커쇼는 캐치볼로 서서히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언제 제대로 된 투구를 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 2선발 워커 뷸러 역시 불펜투구는 소화했지만 실전무대는 소식이 없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시범경기 KC전을 앞두고 커쇼와 뷸러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계속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불펜투구를 소화할 것이다. (날짜는) 아직 결정 못 내렸다. 다음 주 초가 우리 목표”라고 밝혔다.

커쇼가 다음 주에 성공적으로 불펜피칭을 소화하더라도 정규시즌 개막까지는 불과 2주의 시간도 남지 않는다. 사실상 커쇼의 개막전 선발은 이제 확실히 불가능해진 셈이다.
뷸러는 언제쯤 던질까. 로버츠는 “워커가 기분은 좋다.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복귀할 것”이라며 다소 애매하게 전망했다. 뷸러는 특별한 부상이 없음에도 컨디션을 매우 서서히 끌어올리는 중이다. 뷸러 역시 개막전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다저스는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유리아스는 물론 여차하면 칼렙 퍼거슨까지 선발로 돌릴 생각을 하고 있다. 로버츠는 “유리아스와 퍼거슨은 충분히 선발을 소화할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믿음을 보이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