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오리지널 ‘한입만2’ 박선재가 집에서는 매일 다투기만 하는 친누나 김지인를 위해 나섰다.
8일 오후 7시 V LIVE, 네이버TV,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첫 방송된 ‘한입만 시즌2’에서는 ‘현실남매가 동맹 맺는 의외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1화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1화는 하은성(김지인 분), 하태성(박선재 분) 남매의 티격태격한 일상으로 시작됐다. 태성이 은성의 화장품을 쓰고 엉망으로 만들어 놓자 은성은 “화장품 쓴 거 토탈 5만 원 내놔”라며 싸웠다.

은성은 임수지(서혜원 분)와 떡볶이 집에서 만나 태성과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수지는 “너희는 어떻게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전쟁이다”고 말했고, 은성은 “내 인생에서 걔랑 친했을 땐 신생아 때 말곤 없다. 엊그제도 내가 걔 후드티 입고 밥을 먹는데…”라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은성이 태성의 후드티를 입자 태성도 자신의 외출복을 꾸역꾸역 입고 와서 밥을 먹고, 은성과 태성이 주우경(박서함 분)과 만날 때 “씻지도 않고 토를 동네 입구부터 했다”고 폭로해 은성을 분노하게 했다. 태성은 기어코 마지막까지 “누나 카드 좀 빌려 달라. 그때 겨드랑이 제모한다고 내 것…”이라고 덧붙였고, 은성은 우경이 보는 앞에서 태성에게 쌍욕을 하며 멱살을 잡고 말았다.

은성은 “엄마는 어쩌다 원수 같은 놈을 낳아서”라며 다시금 화가 차오른 표정을 지었는데, 떡볶이 위에 얹어진 핫도그 하나가 현실 남매가 우애를 다지는 복선을 깔아줬다. 은성이 “따로 놀 줄 알았는데 웬걸? 조합이 개꿀이다”고 말하자 수지는 “그래봤자 얘랑 얘랑 같은 집 애들이잖아. 원래 한 집 애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보여주는 꿀케미가 있다”고 답한 것.
은성이 태성의 충전기를 들고 나오는 바람에 학원 앞에서 두 사람은 만나야 했던 상황이다. 은성이 가르치고 있는 미술 학원 반 일진 무리는 떡볶이집에서 우연히 만난 은성에게 계산을 다 밀어넣고, 수업시간에도 스마트폰을 하는 등 은성을 무시했다. 하필 태성과 만나는 장소 앞에서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은성은 어쩔 수 없이 학생들 앞에서 선생으로서 훈계할 수밖에 없었다.
“니걸 선생이라고”라며 은성을 협박하던 일진 무리 앞에 태성이 오토바이를 끌고 나타난 장면은 그야말로 대미를 장식했다. 태성이 일진무리에게 귓속말로 협박한 후 그들이 사라지자 은성은 “뭐라고 했냐”고 물었다. 태성은 은성에게 “너 경찬이 형이 놀았던 거 아냐. 네가 전에 경찬이 형 만났던 것만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은성은 “그걸 왜 이야기하냐”면서도 "그래도 통쾌하진 않냐”는 태성의 말에 “통쾌하긴 했다”며 웃음 지었다. 태성은 씁쓸한 표정으로 “희숙이 누나는 잘 지내냐”, “우리 연락 안 한지 꽤 됐다”고 털어놔 태성과 희숙의 에피소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바.
에필로그에서는 사실 태성이 일진 무리에게 “니네도 가족 있어봐서 알 거 아니냐. 맨날 싸워도 누가 건들면 눈 뒤집힌다. 나도 그렇다. 누나 건드려 봐. 진짜 다 죽여버린다”고 경고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