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27,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데뷔전이 확정됐다.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감독 게이브 캐플러의 말을 인용해 “하퍼가 토요일(한국시간 10일) 토론토와 홈경기서 지명타자로 첫 출격한다”고 보도했다.
하퍼는 지난 3일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필라델피아 홈구장 스펙트럼 필즈에서 개최된 공식입단기자회견에 앞서 계약서에 사인했다. 하퍼는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3700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해 빅리그 역대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게이브 캐플러 필라델피아 감독은 “하퍼의 첫 경기를 볼 생각을 하니 흥분된다. 그는 아주 집중하고 있고, 부담도 느끼지 않고 있다. 하퍼처럼 집중력이 뛰어난 선수는 딱 한 명 봤다. 바로 클레이튼 커쇼다. 커쇼는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던질 때도 아주 진지하다. 그는 월드시리즈 7차전처럼 던진다. 하퍼도 마찬가지다. 그의 시범경기 첫 게임을 볼 생각을 하니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퍼의 입단이 확정된 후 필라델피아는 무려 11만 장의 시범경기 입장권이 동시에 팔려나갔다고 한다. 하퍼의 입단식은 NBC를 통해 전미에 생중계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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