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개막전 선발 한다면? 특별한 경험이 될 것” [오!쎈인터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3.09 13: 22

류현진(32)의 개막전 선발등판은 과연 이뤄질까.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홈구장 캐멀백 랜치에서 개최된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예정된 3이닝동안 3삼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음은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는 어땠나?
▲ 슬라이더 연습한 공 빼고는 다 괜찮았다. 체인지업이 좀 밋밋했지만 많이는 아니었다. 체인지업 빼고는 커브, 커터 전체적으로 잘됐다.
- 자신감이 확실히 붙었는데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아서 책임감을 느끼나?
▲ 특별히 그렇지는 않다. 저도 부상으로 많이 못 뛴 기억이 있다. 지금 안 아플 때 잘 관리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 부상자가 많은 것은 크게 생각 안 한다.
- 반스 포수와 특별한 교감이 있었나?
▲ 오늘 내가 슬라이더 던지겠다고 하니까 던지라고 했는데 잘 안됐다. 연습할 때만 조금씩 감을 조금씩 잡고 실전에 투입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슬라이더는) 아직 안 된다. 두 개 던졌는데 땅바닥으로 패대기쳤다. 정말 불필요한 공을 두 개 낭비했다.
- 메리필드의 기습 번트는 미리 대비했나?
▲ 대비하고 있었다. 도루를 많이 하는 선수다. 터너 선수가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 마침 쉽게 타구가 와서 편하게 처리했다.
- 투구간격이 짧았는데?
▲ 그렇지는 않았다. 시범경기 하면서부터 계속 비슷하고 하고 있다. 특별히 빨라졌다고 못 느꼈다.
- 미국과 한국에서 개막전 선발에 대한 관심이 많다.
▲ 전혀 생각 안하고 있다. 시범경기 중반에서 후반 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전혀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나온 것도 없다. 전혀 신경 안 쓴다. 4일에 한 번 던지려고 준비하고 있다.
- 만약 실제로 개막전 선발이 이뤄진다면?
▲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일년 시즌 하면서 한 경기지만 그래도 특별할 것 같다.
- 이닝은 짧고 투구수 짧았지만 3경기서 6이닝 무실점이다.
▲ 항상 이야기하지만 볼넷을 안 주려고 하다 보니 주자가 많이 안 쌓인다. 시범경기 하고 나서 볼넷이 없다. 실점이 안 나왔다. 그것 빼고는 괜찮았다.
- 가장 좋은 시범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 지금 잘 진행되고 있다. 계속해서 똑같은 이야기지만 항상 준비되면 경기 나가고, 계속 이닝수와 투구수 올리면서 잘 되고 있다.
- 직구 최고구속 92마일(148km)을 찍었다. 의식했나?
▲ 의식 안하고 던진다. 몸 상태로 던지고 있다. 지금 몸상태 너무 좋다.
- 휴식일이 있어 일주일 만에 던졌는데?
▲ 많이 쉬었을 때도 경기 내용적인 부분 괜찮았다. 일주일 됐다고 다르거나 바뀌거나 하지는 않았다. 중간에 불펜피칭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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