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캠프 가운데 몸 상태가 가장 좋은 것 같다. 기분 좋은 시작이다.”
9일 대만 가오슝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37)은 그 어느때보다 최상의 몸상태로 시즌에 돌입할 것임을 자신했다.
올 시즌, 손승락은 지난 2016년 이후 두 번째 FA 자격 취득, 그리고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갖고 있는 KBO리그 통산 세이브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재 262세이브를 기록 중인 그는, 오승환의 기록(277세이브)에 단 15개 차이로 접근했다.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내에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개인의 기록보다 팀의 우승을 언제나 언급했던 손승락이다. 팀 성적이 좋으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생각. 팀의 성적, 개인의 기록 모두를 얻기 위해 그 어느 시즌보다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해국제공항에서 만난 손승락은 “그동안 캠프 중에 가장 몸 상태를 잘 만든 것 같다. 몸 상태가 가장 좋다. 스피드도 지금 148km까지 나온다. 기분 좋은 시작인 것 같다”면서 “오버 페이스는 아니고, 힘과 체력 많이 소비하지 않으면서 비축하고 분배했다.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제 지금의 상태를 시즌 때까지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를 통해서 점검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이제는 여러가지 구종을 던져보면서 점검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던져보면서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준비를 더욱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