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지성' 콩푸엉, 드디어 K리그 1 데뷔... 후반 추가시간 출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3.09 16: 02

안데르센 감독이 콩푸엉을 투입했다. 물론 실력 보다는 추가시간이 길어진 상황에서 선수에 대한 배려로 보인다. 
인천은 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라운드 경남과 경기서 남준재-무고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올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베트남 언론은 콩푸엉의 K리그 1 데뷔 가능성에 대해 제기했다. 연습경기서 큰 활약을 펼친 콩푸엉이 출전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욘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사전 기자회견서 콩푸엉의 출전에 대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콩푸엉의 경우 아직 K리그에서 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체력과 경기력이 떨어진다”면서 “연세대와 연습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학팀과 경기였다. 따라서 아직 출전할 상황은 아니다. 다만 경기력이 올라온다면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의 영향에 대해서도 안데르센 감독은 “나는 인천의 감독이다. 베트남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팀의 경기력을 좋게 만드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못밖았다.
그러나 콩푸엉은 출전했다. 남준재의 부상 등으로 후반 추가시간이 7분 주어지자 안데르센 감독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콩푸엉을 투입했다. 콩푸엉은 투입 후 곧바로 경기가 끝났다. 
드리블과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콩푸엉은 인천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인천팬들도 경기장에 들어서는 콩푸엉에 큰 박수를 안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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