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캠프 MVP 야수 노시환, 투수 김성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09 18: 32

한화 한용덕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반색했다. 
지난 1월31일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스프링캠프를 마친 한화 선수단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난 한용덕 감독은 “캠프를 계획할 때만 하더라도 (머릿속이) 복잡했는데 지금 들어오면서 맑아졌다”고 자신했다. 
이어 한용덕 감독은 “작년보다 선수층이 두터워져 기대가 된다. 신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 앞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계속 기회를 주며 앞으로 활용도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투타 MVP도 젊은 선수들의 몫이었다. 한 감독은 “야수 쪽에선 노시환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투수 쪽에선 김성훈과 김이환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시환과 김이환은 올해 입단한 고졸 신인, 김성훈은 고졸 3년차로 모두 젊은 선수들이다. 캠프에서 급성장하며 1군 주축 전력으로 자라 날 기세다. 
노시환은 캠프 10경기에서 33타수 12안타 타율 3할6푼4리 멩타를 휘둘렀다. 1경기를 빼고 모두 안타를 칠 만큼 꾸준한 타격 솜씨가 돋보였다. 김성훈은 캠프 2경기를 선발등판, 모두 3이닝 1실점으로 막아 안정감을 보였다. 김이환도 캠프 4경기를 구원으로 나서 5이닝 5탈삼진 1자책점 깜짝 호투를 펼쳤다. 
선발진 구성도 끝마쳤다. 한 감독은 “거의 100% 결정됐다. 시범경기를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시즌 초반은 지금 구상대로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다. 결과가 안 좋으면 수정할 생각도 있지만 지금은 그대로 갈 생각이다”며 “외국인 투수 서폴드와 채드 벨도 준비가 잘되고 있다. 서폴드는 캠프에서 등판날 두 번 비가 와서 못 던졌는데 라이브로 대체했다.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야수 쪽도 거의 결정이 됐다. 한 감독은 “외야에 중복되는 자리가 있다. 최종적으로 한두 명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중견수로 전업한) 정근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90% 이상 준비됐다. 워낙 센스 있는 친구라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waw@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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