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선수 올 때까지 최대한 이기겠다" 양현종이 짊어진 에이스 무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09 19: 21

"형들이 왔을 때 치고 나가도록 하겠다."
양현종을 비롯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양현종은 오는 23일 열리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9년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12일 열리는 시범경기에서도 제이콥 터너와 함께 첫 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다.

양현종은 귀국 후 "개막전 선발을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부분에 대해 보답을 잘해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지난 5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을 했다.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최고 직구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한 가운데,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했다.
양현종은 "페이스는 정상적으로 다 올라왔다. 계획대로 되고 있다. 피칭이나 경기 등판 모두 잘됐다"라며 "비가 오기는 했지만, 내가 나가는 경기에는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할 수 있는 것은 다 소화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첫 경기에 나가고 이후 한 번 정도 더 던질 것 같다. 개막이 빠르기는 하지만, 어차피 3월말이나 4월초나 추운 것은 마찬가지"라고 개막 전까지의 계획을 전했다.
이번 캠프에서 KIA는 윤석민, 이범호, 김세현, 한승혁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며 조기 귀국했다. 개막전 역시 100%의 전력으로 나설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양현종은 "부상 선수들은 언젠가 돌아올 것이"이라며 "돌아와야 우리 팀이 강해진다. (윤)석민이 형이나 (이)범호 형은 우리 팀 내에서 감히 누구도 대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형들이) 오기 전까지 노력해서 많이 이긴 뒤 형들이 돌아왔을 때 베스트 멤버로 치고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국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