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7.9m’ 최지만, TB 최고 ‘거북이’ 선정 (MLB.com)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10 05: 02

 최지만(28・탬파베이)이 팀 내 가장 느린 선수로 뽑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10개 구단’을 선정했다. 탬파베이가 리그 두 번째로 빠른 팀에 선정된 가운데 최지만은 팀에서 가장 느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평균 스프린트 속도는 초당 27피드다. 초당 30피트는 엘리트 수준으로 매년 소수의 선수만이 이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느린 주자는 평균 초당 23피트 정도를 기록한다”고 설명했다.

팀에 대한 스피드 평균 점수를 내는 방식으로는 평균보다 빠르면 그만큼의 수치를 더하고, 느릴 경우 수치를 뺐다. 예를 들면 초당 30.1피트를 기록한 트레아 터너는 +3.1을 받고 24.2ft/초를 기록한 미구엘 카브레라는  -2.8의 점수를 받았다. 또한 리그 평균 26피트/초~28피트/초 사이를 제외하고 보너스와 패널티도 주어졌다. 가령 28ft/초 이상은 +1 점을 29ft/초 이상은 +2를, 30ft/초 이상은 +3점을 받게 된다. 반면 26ft/초 미만 -1점, 25ft/초 미만은 -2점, 24ft/초 미만은 -3점을 받았다.
그 결과 탬파베이의 스피드 점수를 12.7점이 나왔다. 이는 캔자스시티 로얄스(13.2)에 이은 2위다. 이 중 최지만의 주력을 초당 25.8피트(약 7.86m)라고 밝히며, 마이크 주니노(26.0피트/초)와 더불어 팀 내 가장 느린 선수로 봤다.
비록 팀 내 가장 느린 선수가 됐지만, 최지만은 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홈런을 날리며 주력에 대한 필요성을 시원하게 지워버렸다.
탬파베이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는 아비세일 가르시아로 29.0ft/초를 기록했고, 케빈 키어마이어는 28.9ft/초로 2위에 올랐다.
한편 MLB.com은 캔자스시티와 탬파베이에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9.9점), 워싱턴 내셔널스(8.8점), 마이애미 말린스(7.9점), LA 다저스(7.6점),콜로라도 로키스(6.4점), 미네소타 트윈스(6.4점), 오클랜드 어슬래틱스(5.8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5.7점)를 상위 10개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가장 빠른 선수로는 브라이언 벅스턴(30.5ft/초)을 꼽았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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