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하위권 사우스햄튼에 발목이 잡혔다. 손흥민(토트넘)은 후반 교체 투입돼 고작 18분 뛰느라 뭔가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사우스햄튼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 했다. 승점 61점에 머물려 4~6위 맨유, 아스널, 첼시의 추격을 받는 신세가 됐다.
전반 26분 부상에서 복귀한 델레 알리의 크로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내리 2골을 허용하며 쓴 패배를 당했다. 특히 동점골 장면이 아쉬웠다. 사우스햄튼은 후반 31분 좌측을 돌파한 암스트롱의 땅볼 크로스를 발레리가 달려 들며 슈팅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토트넘의 레프트백 수비수 대니 로즈의 어설픈 볼 처리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앞서 수비수를 지나친 공이 로즈의 다리 사이를 그대로 통과해 발레리 발 앞에 정확히 연결됐다. 영국 매체 HITC는 경기 후 "로즈가 뚜렷한 이유없이 다리 사이로 크로스가 지나가도록 내버려뒀다. 이해가 안되는 플레이였다"라고 혹평했다.
뒤이어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워드 프로스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2-1 역전골을 터뜨렸다. HITC는 "토트넘의 전 구단주 로드 슈거는 '믿기지 않는 역전패'라고 허무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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